<aside> 🤷🏻 그야말로 플라스틱 포비아 시대입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쏟아집니다. #용기내 캠페인에 참여해 마트에 다회용기를 들고가서 식재료의 알맹이만 사오기도 합니다. 지구에서 쓰레기를 만드는 유일한 생명체인 호모사피엔스에 대항하는 신인류, ‘호모쓰레기쿠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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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플라스틱 어택] 브리타 필터를 재활용하자

👉 [경향] "한국에선 왜 재활용 안 해요?" 정수기를 '어택'하고 '해킹'하는 사람들

"한국에선 왜 재활용 안 해요?" 정수기를 '어택'하고 '해킹'하는 사람들

👉 [씨리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정수기의 실체

https://youtu.be/q4k4TcKN7Ok

브리타 정수기 필터, 널 어쩌면 좋니


그대로 마시자니 불안하고, 끓여 마시자니 번거로운 수돗물,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소각이 되는지 해양투기가 되는지 알 길이 없는 페트병 생수, 매달 전기를 쓰며 관리비용까지 내야 하는 대기업 렌탈 정수기… 매일 마셔야 하는 물인데 나도 지구도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는 오랜 방황 끝에 독일의 국민정수기라고 하는 브리타 정수기를 만났습니다. 전기도 쓰지 않고, 필터만 교체해주면 간단하게 수돗물을 정수해준다니! 끝없는 디스토피아인줄 알았던 마시는 물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네요. 브리타에서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데, 왜 우리는 한 달에 한 번씩 플라스틱 필터를 버리고 있죠? 게다가 여러 소재가 혼합되어 분리배출도 어렵습니다.

“필터 카트리지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버리시면 됩니다” “친환경적인 물질이라 플라스틱 재활용에 처리해도 무방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한국에 따로 필터 제조나 재활용 시스템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브리타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한지 13년이 되었는데요. 그 사이 수많은 국내 브리타 유저들이 브리타코리아에 필터 분리배출 방법, 재사용 방법을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필터의 충전재인 활성탄은 코코넛으로 만들어져 자연분해가 가능하지만, 이온교환수지와 섞여있습니다. 게다가 너무나 튼튼한 재질이라 플라스틱 케이스와 충전재 내용물을 분리하기도 어렵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자니 플라스틱'만' 있는 게 아니라 재활용이 안 될 것 같고, 일반쓰레기로 버리자니 플라스틱 케이스가 걸립니다.

해외에서는 필터 재사용한다는데요?


필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달에 한 번, 제조사가 하라는 대로 눈 딱 감고 그냥 버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까요?